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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

[작곡가의 음악 리뷰] 이소라 -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 가사 / 해석 /

by HYUNO 2024. 3. 16.

 

 

안녕하세요.
리뷰하는 작곡가 HYUNO입니다.

지금쯤 한국은 봄이 되었을까요?

벚꽃도 보고, 친구들도 보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환경에 있으니, 그들의 부재가 더 크게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그동안 느낀 부재만큼, 전하지 못한 마음들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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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듣다보면 특히 사랑에 대한 노래가 많아요.
그만큼 다양한 종류의 모양과 색을 가진 사랑이 존재하나봐요

여러분은 어떤 사랑을 하고 계신가요?

연인간의 뜨거운 사랑도 사랑이고, 친구나 가족들에게 전하는 것도 사랑이죠
오늘 다룰 주제는 그 중에서 가장 마음 아픈 사랑인 짝사랑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짝사랑은 시작도 내가 하고,
끝도 내가 혼자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외롭고 쓸쓸합니다.

오늘 노래는 그런 쓸쓸함을 잘 담은 노래입니다.
오늘의 곡 이소라님의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음악과 함께 들으시면 더 좋습니다.

 

가사

 

내 사랑이 사랑이 아니라고는 말하지 말아요
보이지 않는 길을 걸으려 한다고
괜한 헛수고라 생각하진 말아요

내 마음이 헛된 희망이라고는 말하지 말아요
정상이 없는 산을 오르려 한다고
나의 무모함을 비웃지는 말아요

그대 두 손을 놓쳐서 난 길을 잃었죠
허나 멈출 수가 없어요
이게 내 사랑인걸요

그대 두 손을 놓쳐서 난 길을 잃었죠
허나 멈출 수가 없어요
이게 내 사랑인걸요

내 사랑이 사랑이 아니라고는 말하지 말아요
그대 없이 나 홀로 하려 한다고
나의 이런 사랑이
사랑이 아니라고
나를 설득하려 말아요

 

[가사 이야기]

 

구절을 나누어 리뷰해보려고 했는데,
글이 정말 따뜻하고 친절해서 리뷰할 수 없습니다.
굳이 뜯어보지 않아도 마음으로 와닿는 가사네요.

 

 

[곡 이야기]

 

이 곡은 '김동률' 님께서 만드신 곡 입니다.
많은 뮤지션들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뮤지션인데,
이 분의 곡답게 곡이 참 아름답고 완벽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화성이든 멜로디든 그런게 중요한 단계가 아닌 것 같아요.
이소라님 목소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다른 악기들은 최대한 절제하며,

특히 1절에는 패드성 소리로 피아노 밑의 저음만 채워주는 편곡을 했어요.
이런 곡은 악기가 없는 만큼, 보컬이 주는 호흡, 피아노가 주는 호흡이 정말 잘 맞아야 해요.
터치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가져가서 연주해야 하고, 보컬과 주고 받기를 더 잘해야 하죠.

뒤에 Interlude부터 나오는 플룻과 스트링, 클래식 기타의 합주, 그리고 PreChorus에서 나오는 오케스트레이션은.

이소라님의 가창과 더불어 그 호흡을 같이 가져가고 있네요. 참 아름다운 곡입니다.
특히 이소라님은 목소리가 마치 현악기 같아요.
호흡하나 대충 하지 않으시고, 다음 프레이즈로 연결하는 모습이 경이롭게까지 느껴집니다.
최고의 작곡가와 최고의 보컬이 만나면 이런 아름다운 노래가 나오나 봅니다.

이 곡에 대해서는 더 이야기 하기 보다는 그저 듣고, 즐기고 싶네요.

오늘 글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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